
▲ 미중 기술 경쟁, 2026년 첨단 산업 패권 향방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반도체 분야를 넘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특정 고성능 AI 반도체 및 관련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추가로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첨단 기술 자립 시도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는 자국 내 핵심 광물 수출 제한 및 첨단 소재 자체 개발 로드맵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기술 자립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증폭되고, 각국은 기술 블록화에 대비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중 기술 경쟁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경우,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반도체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지원금을 2025년까지 상당 부분 집행하며 인텔(INTC), 마이크론(MU) 등 주요 기업의 투자를 유도했다.
반면 중국은 '신형 거국체제'를 통해 화웨이(HUAWEI) 등 자국 기업의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며 자체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이후 미국이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대폭 강화하면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엔비디아(NVDA)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칩 성능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글로벌 첨단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기업들의 평균 조달 비용은 2024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며, 미중 기술 갈등이 심화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GDP가 최대 1.2%p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 2026년 경제 전망 보고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발표한 2025년 연례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첨단 기술 자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음을 시사하며,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다자간 통제 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수출관리규정(EAR) 2025년 개정안)
이러한 미중 기술 경쟁은 향후 시장과 사회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특정 기술 분야의 공급망 병목 현상과 비용 상승을 야기하며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을 증대시킨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가속화하고, 각국의 기술 표준과 생태계가 분리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독자들은 미중 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발표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바이오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