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이 한미정상 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만남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백악관은 청와대 발표 40분 만에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이 북한과 관련한 최근의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회담의 초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의 핵심축으로 남아있다"는 표현을 보태, 이번 회담을 통해 튼튼한 동맹 관계를 보여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역할론에 힘을 실으면서, 하노이 회담 이후 한미 간 입장차를 부각하는 미국 정치권과 언론의 우려도 감안한 걸로 보인다.
미국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제 궤도에 올려놓으려는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의회에서 '김정은 감싸기'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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