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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

강화되는 국제 규제 속, 기업 지속가능성 확보 위한 전략적 대응 필요성 증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은 이제 개별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 공급망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강화되는 국제 규제와 소비자의 의식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 내에 잠재된 ESG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을 기업의 핵심 전략 과제로 만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이미지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리스크 및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ESG 리스크는 다양하다. 환경 측면에서는 원자재 채굴 및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폐기물 처리, 생물 다양성 훼손 등이 있으며, 사회 측면에서는 협력업체의 강제 노동, 아동 노동, 열악한 작업 환경, 인권 침해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협력업체와의 불투명한 거래 관행이나 부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들은 기업의 재무적 손실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실추, 법적 제재, 사업 중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CS3D)이나 독일의 공급망 실사법과 같은 새로운 규제들은 기업들에게 자사 및 협력업체의 ESG 관련 문제 발생 시 책임 의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들 법안은 기업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인권 및 환경 실사를 수행하고, 위반 사항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상당한 벌금과 함께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어, 국내 기업들도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이러한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복잡하고 다층적인 글로벌 공급망의 특성상, 모든 협력업체의 ESG 성과를 투명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특히 중소 규모의 협력업체들은 ESG 역량이 부족하거나 관련 정보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업들은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툴 도입, 공급망 맵핑 기술 활용, 현지 실사 강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공급망 투명성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된다. 기업은 규제 준수를 넘어선 전략적 관점에서 공급망 ESG를 통합 관리하여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공급망 전체의 ESG 성숙도를 높이는 것은 미래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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