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이기삼 기자 | 한국 영화 개봉 시장은 2025년 말부터 이어진 기대작들의 개봉 릴레이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와 제작비 상승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했다.
특히 주요 배급사들은 극장 개봉과 동시에 OTT 동시 공개를 저울질하는 등 유통 전략의 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관객들의 관람 행태 또한 극장과 안방 극장을 오가는 형태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엔데믹 전환 이후 극장가는 회복의 기대감을 품었지만, 실제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전통적인 극장 개봉 중심의 한국 영화 산업은 생존을 위한 구조적 변화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씨제이이엔엠(035760), 롯데컬처웍스 등 주요 배급사들은 블록버스터급 대작 투자와 동시에 틈새시장을 겨냥한 실험적인 중소 규모 영화를 제작하며 리스크 분산에 나섰다. 과거와 달리 흥행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진 시장 환경에서, 단일 개봉 전략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진흥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약 1억 1천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2019년 2억 2천만 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극장 중심의 수익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시사하는 지표다.
정부와 국회에서는 한국 영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한국 영화 제작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와 OTT 플랫폼의 한국 콘텐츠 투자 의무화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법적 장치 강화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저작권법 제136조)
향후 한국 영화 시장은 극장과 OTT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양성 영화에 대한 지원 확대와 독립 영화 생태계 보존 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기획과 제작 역량, 그리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배급 전략 수립이 한국 영화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