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6℃
  • 구름조금강릉 7.3℃
  • 서울 4.1℃
  • 구름많음인천 8.2℃
  • 구름많음수원 6.7℃
  • 구름많음청주 8.8℃
  • 구름조금대전 8.7℃
  • 맑음대구 6.5℃
  • 구름조금전주 8.3℃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9.0℃
  • 맑음부산 7.6℃
  • 구름조금여수 8.7℃
  • 구름조금제주 13.7℃
  • 흐림천안 8.0℃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녹색금융, 생존 넘어 번영의 길… 위장술 경계하고 실질적 지원 확대해야

기후변화 대응 핵심 축으로 부상한 녹색금융, 단순 규제 넘어 기업 생존 필수 요건으로 자리매김해..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장우혁 기자 |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녹색금융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영역으로 여겨졌던 녹색 전환이 이제는 투자와 대출, 자본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이러한 변화는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환경 규제 준수를 넘어, 친환경 기술 개발과 사업 모델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녹색금융을 통해 조달하려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금융기관들 역시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하며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녹색금융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기후 관련 정보 공개 의무화를 확대하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고도화하여 녹색투자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무분별한 ‘그린워싱’(Greenwashing) 시도를 차단하고, 자본이 실질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녹색금융 활성화 방안)

 

실제로 금융권은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다. KB금융(105560)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을 강화하며 기업들의 ESG 전환을 돕고 있으며, Sh수협은행은 3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여 친환경 사업 자금 조달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기업의 ESG 성과와 연계하여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지속가능연계차입(SLL) 상품을 출시하는 등 녹색금융 상품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녹색금융 확산의 이면에는 넘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하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그린워싱’의 위험이다.

 

겉으로는 친환경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는 기업 활동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성과 측정과 검증 시스템이 더욱 강화돼야 하는 이유다.

 

또한, 국내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들의 녹색금융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다. 대기업에 비해 ESG 전문 인력과 데이터, 재무적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복잡한 공시 의무와 높은 문턱으로 인해 녹색금융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기술 지원, 그리고 보증 확대 등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녹색금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자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다.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고,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경제 주체가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한국 녹색금융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