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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ESG 분석, 지배구조 개선요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한 핵심 전략으로 ESG 경영 부상, 투자자 진정성 있는 변화요구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송은하 기자 | 최근 국내 기업 경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핵심 평가 지표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지배구조(G) 개선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이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졌다. 이러한 흐름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사회 독립성 확보, 투명한 경영 승계,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은 투자 유치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B금융(105560) 등 주요 금융지주사는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에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삼성물산(028260)과 KT&G(033780)의 경우, 여전히 사외이사 독립성이나 주주 권익 보호와 관련하여 행동주의 펀드들의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005490) 또한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의 투명성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등 지배구조 개선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법 제382조)

 

환경(E)과 사회(S) 분야에서도 기업들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LG전자(066570)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및 친환경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 시장에서는 지배구조의 개선이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이행보다 더 직접적인 투자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짙다.

 

ESG 평가 기관들의 영향력 또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기업들은 ESG 등급 상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는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ESG 등급이 기업의 실제 변화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형식적인 측면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과 행동주의 펀드들은 기업별 ESG 경영 수준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단기적인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며, ESG 요소가 미흡할 경우 과감한 투자 철회나 경영진 교체 요구도 서슴지 않는다. 이는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의 존폐와 직결되는 필수 생존 전략으로 진화했다. 기업들은 이제 보여주기식 ESG 활동에서 벗어나,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를 통해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을 이루어내야 한다. 이를 통해 진정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시장과 사회의 요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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