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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선택’.. 3년 만 보수 정권 귀환, '경제 회복·이민 강경책'

美 의존 탈피 독일, 새 길을 찾는다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독일이 3년 만에 중도보수 정권으로 돌아선다.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가 차기 총리로 유력해졌다.

 

이로써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2021년 물러난 이후 3년 만에 보수 정권이 재집권할 전망이다. 메르츠 대표는 미국 의존 탈피, 강경한 이민 정책, 경제 회복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어 독일의 대내외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 의존 끝내겠다"…독일의 새 외교 노선

 

메르츠 대표는 선거 승리 직후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달성하겠다”며 유럽에서 독일의 입지를 재정립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독일이 수십 년간 워싱턴에 의존해온 안보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과 미국 간 관계는 물론, 나토(NATO) 및 유럽연합(EU) 내 독일의 역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외신들은 메르츠 대표가 유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대화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독일 경제, 다시 ‘유럽의 엔진’ 될까

 

독일 경제 회복도 차기 정부의 최대 과제다. 숄츠 총리 집권 후 독일 경제는 2023년 -0.3%, 2024년 -0.2% 역성장하며 21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후퇴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독일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 위기가 심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르츠 총리가 “팬데믹 이전부터 정체된 독일 경제를 살려야 하는 막대한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 정책도 강경 기조…AfD 지지층 흡수 노린다

 

급격한 인구 변화 속에서 이민 정책 역시 차기 정부의 핵심 어젠다다. 메르츠 대표는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 불법 이민을 강력히 단속하고, 기존의 관대한 이민 정책을 대폭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정부는 의회 내 다수당 구성을 위해 연정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극우 AfD와의 연합 가능성은 차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독일 주류 정당들이 AfD와 손을 잡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메르츠 시대를 맞이한 독일이 안보·경제·이민 정책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유럽과 세계 질서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 타임즈M 이슈보도탐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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