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이성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경기 수원, 용인, 남양주시를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6일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 유세에서 이 후보는 "우리들의 운명은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내란 세력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후보는 "윤석열이 상왕이 되어 김문수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수원 영동시장 유세에서는 "윤석열의 귀환, 내란 세력의 복권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내란 세력이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여러분의 안정적인 삶도 끝장"이라고 주장했다.
남양주 유세에서는 국민의힘을 "보수정당을 참칭하는 수구 이익 집단"이라고 비판하며, 김문수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극우 인사와의 관계 단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국민들은 총 맞아 죽어도 괜찮고, 가족들은 주가 조작·뇌물·가방 챙겨도 다 봐주자는 집단이 보수 집단이 맞냐"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중도 세력임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이 "보수 안 할래, 나는 이익집단"이라며 극우로 치우쳤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경기가 과열되면 정부가 식혀주고, 어려워지면 받쳐줘야 한다"며 "재정지출을 빚 때문에 못하겠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인데, 지금은 0.8%밖에 성장 못한다고 한다. 1.2%는 국가가 재정지출로 채워야 한다"며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나쁜 사람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 지역 유세를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 김문수 후보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민주당의 경제정책과 중도 노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