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SK지오센트릭이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21일 밝혀졌다. 나경수 사장이 이끄는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사태를 통해 기업의 안전관리 체계와 ESG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2022년 4월 21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 유류 물질 저장 탱크의 정비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인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회사의 안전 관련 의무 이행 여부 및 CSO(최고안전책임자)의 적절한 선임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나경수 사장은 “화학산업의 당면 과제와 기후위기 등 시대적 변화 요구에 발맞춰 새로운 역사를 열고자 한다”며, 울산 ARC가 완공되면 연간 약 32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한국 화학산업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기업의 안전 관리 및 근로자 보호 의무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SK지오센트릭은 SKMS(에스케이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근간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기업 경영을 실천해왔다고 강조해왔다.
나 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로자의 안전과 사실 인정 등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할 경우, 기업의 최종 결제권자인 오너나 대표이사에게 돌아가는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ESG 경영 실천 과정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나 사장의 경영 마인드를 반영한다.
앞으로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사건을 통해 근로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기업의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함께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