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짜 KS 마크를 단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건설업계와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GS건설 (006360 허윤홍 대표)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전년도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함께, 그동안 쌓인 우려와 불안의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GS건설이 2021년 6월 준공한 서울 서초구 A아파트 단지에는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시공 미숙으로 치부되기 어려운, 기업의 ESG(E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국산 위조 유리가 주민들의 생활 및 문화 공간인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시공상의 결함으로만 귀결되기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안전 관리 체계의 부재에 대한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경쟁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업체를 추적해 증거를 확보한 끝에 경찰에 고발함으로써 드러났다. 현재, 유리를 납품한 업체와 중국산 위조품을 수입한 업체는 당국의 처벌을 받고 있다.
GS건설 (006360 허윤홍 대표)은 피해자의 입장을 취하며, 하청 작업 과정에서 중국산 위조 유리가 반입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미 설치된 유리들을 모두 정품으로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GS 4세 경영인 허윤홍 대표의 ESG 경영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성숙한 결과를 이끌어내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장의 안전 관리와 근로자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업계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