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경남 거제시 사등면 소재 선박수리 조선소에서 지난달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노동자가 치료 중 숨졌다. 이로써 사망자는 두 명으로 늘어나면서 안타까운 사고의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 27일 오전 9시 11분경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한 조선소 4500톤급 수리선박(바지선) 엔진실에서 폭발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고, 노동자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현장 작업을 지휘하던 60대 하청업체 대표 A씨로, 폭발 사고 당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숨을 거두었다. 앞서 다른 60대 노동자가 사고 다음 날인 4월 28일 사망했다.
이로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으며, 중화상을 입은 노동자 2명의 상태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를 통해 조선소 내에서의 안전관리 부재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사업주인 거제시 조선소 측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의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로 하였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을 얻고 더 이상의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사업주의 ESG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특별 근로 감독을 촉구하며,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노동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ESG 책임경영이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거제시 조선소와 같은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오너의 ESG 책임경영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