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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 전기작업중 감전 사고로 생을 마감한 50대 배테랑 지하철 노동자... ESG경영에 구멍나...

전선 분류 스티커 붙이다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경영책임자 리스크 확대
서울교통공사 안전불감증 고질병 들어나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서울 연신내역에서 전기작업 도중 감전사한 50대 노동자의 비극이 전해졌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으며,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서울메트로, 대표:백호) 소속 A씨(53)가 서울 3호선 연신내역 지하 1층 전기실에서 전선 케이블을 분류하는 작업 중 감전사했다. 이 사건은 지난 9일 오전 1시 36분경 발생했다. A씨는 후배 직원 2명과 함께 진공차단기(VCB) 패널 단전 작업 중이었으며, 고압 케이블에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동료들은 즉시 119 구급대를 호출하고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숨을 거두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경영책임자 리스크 확대

서울교통공사 백호 대표가 미래지향적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ESG 경영을 실천한다면서 소비자(고객)의 안전과 사실인정 등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한다면, 이는 불을 보듯 기업의 최종 결제권자인 오너나 대표이사의 책임경영 리스크로 번질 것이 자명하다는 점을 잘 인지하길 바란다.

 

이번 사고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대상으로, 이 법은 노동자의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2022년 1월 27일,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의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에 우선 적용되었고, 5∼49인 사업장에는 유예기간 2년을 거쳐 지난 27일 시행되었다.

 

본사 이슈탐사보도팀과 인터뷰한 철도전문가에 의하면 "지하철은 전기중 1호계와 2호계 사이 타이반이 있는데 타이반은 한쪽 전기가 살아있다."라고 말하며 "이때 착각하여 전기가 살아있는 선을 만진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를 당한 분은 연차가 높은 배테랑이신걸로 알고 있는데 같은 동료의 입장에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사고나 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칙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말처럼, 천하보다 소중한 것이 사람의 목숨이다. 이번 중대재해를 계기로 백호 대표의 입에 발린 ESG 경영, 즉 안전·보건·환경(HSE)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가치인 안전 등을 증명하고 실효성 있게 나타내기를 바란다.

 

A씨는 1995년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해 29년 동안 전기설비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이었다. 또한 그는 세 자녀의 아버지로, 막내는 초등학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의 아내는 빈소에서 동료들을 보며 "출근하는데 얼굴도 못 보고 잘 갔다 오라는 인사도 못했다"며 오열했다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장사고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초기대응팀을 급파해 사건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은평경찰서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A씨의 부검은 10일에 예정되어 있다. 평소와 달리 케이블 단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결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작업 안전 절차를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료들은 "좋은 친구를 잃었다."라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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