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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억원 상습 임금체불 1위 어딘가 봤더니"... 마사회 관련 경마테마파크 운영사

노동부 공개한 임금체불액 1위... 마사회가 위탁한 '위니월드' 전 운영사 
운영 부실 후 마사회-위니월드 소송전 2심까지 진행... '위니월드' 패소
체불액만 10억 원 넘어... 근로자 시름만 깊어져
위니월드, 포니랜드로 명칭 변경 후 운영 중... 불법 건축 논란도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체불된 임금만 10억 원. 십수억원 근로자의 피같은 임금을 떼먹은 악덕 사업주 1위는 어디였을까.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 865곳 중 가장 많은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는 '위니월드(주식회사 어메이징월드앤컴퍼니, 대표 김기원)'였다. 

 

알고 보니, 위니월드는 수년 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이하 마사회)로부터 수주를 받아 과천 경마공원 내 테마파크 '위니월드(현 포니랜드)'를 직접 운영했던 업체로 당시 적자, 임금체불 등 여러 경영 문제로 마사회와 갈등을 빚었었다. 그런 위니월드에서 불거진 임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위니월드는 한국마사회가 2016년 약 8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과천경마공원 내에 있는 테마파크다. 위니월드는 2016년 5월 한국마사회가 위탁업체와 계약을 맺고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의 기대와 달리 위니월드는 여러 운영상 문제로 경연난을 겪었고, 마사회는 2017년 6월 17일 위탁업체인 위니월드 측에 위수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당시 마사회는 위니월드와 관련해 감사원 등 감사기관으로부터 사업 초기부터 무리한 사업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사업비를 별개 사업으로 분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피하고 사업비를 300억 원 넘게 증액하고, 계약금액을 부당하게 설계변경하거나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114억 원을 부당 증액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후 위니월드와 마사회는 운영 부실의 책임을 두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벌였다. 하지만 법원은 1, 2, 3심에서 "마사회의 책임으로 위니월드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며 마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문제는 근로자들의 고통은 고스란이 남았다는 것이다. 양측의 2심 재판이 끝난 후 약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근로자들은 여전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위니월드 측이 자체적으로 체불한 임금을 지불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에서, 피해를 입은 근로자들의 고통은 계속 커지고만 있다. 

 

한 ESG 경영 전문가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임금 체불 문제는 단순히 한 위탁 사업주의 운영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 처음 사업을 수주하고 맡긴 기업의 사업 계획, 운영 관리,  사회적 책임까지도 연계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끼리는 입장을 정리했을지 몰라도, 수많은 근로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체불 임금 문제를 위해 관련 기업들에게 도의적인 측면에서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력돼야 한다. 그리고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에 있어 점검과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마사회는 위니랜드를 '포니랜드'로 이름을 바꾼 후 다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포니랜드 또한, 불법 건축 의혹 등 운영과 관련된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10월 4일 KBS가 취재한 ['현장K' 과천 경마장에 6년째 불법 공원…“과천시·마사회 묵인”] 보도에 따르면, 포니랜드의 건축 과정에서 불법 행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마사회는 "신고하지 않은 건축 면적을 철거하기 위해 설계용역을 맡겼고 올해 말쯤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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