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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대학로 김밥신화 무너지나”... 김가네 회장님의 일탈

“화합과 상생” 강조하던 김 회장, 아내·아들 내치며 되찾은 이권?
‘성추문’부터 ‘경영권 분쟁’까지… 진정 어린 사과와 쇄신 필요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대학로 김밥 신화로 외식업계 성공가도에 올랐던 김가네 일가가 창업주 김용만 회장의 성폭력-횡령 혐의와 가족 간 경영권 다툼 등 논란으로 그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김가네(대표이사 김용만) 김밥은 1992년 대학로의 작은 서민 김밥집으로 시작한 이후 '상생'과 '신뢰'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꿋꿋이 입지를 다져왔다. 가맹점과 본사 간의 긴밀한 협력, 고객과의 소통, 그리고 철저한 품질 관리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김가네는 창립 이후 가맹점 등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알려졌었다. 2015년 직접 발표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가맹점주들의 91%가 본사와의 관계에 '만족'을 표시하며 김가네가 하나의 '상생 모델'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 모든 신뢰와 상생의 가치는 최근 불거진 김용만 회장의 성폭행 혐의와 경영권 다툼으로 땅에 떨어졌다.

 

더 심각한 문제는 김용만 회장이 8일 다시 대표이사로 급작스럽게 복귀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성추문 사건에 휘말리면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8월 다시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아들 김정현 대표이사가 김 회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내 김 회장은 다시 복귀했다.

 

업계에서는 김가네 일가 내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김 회장이 99%의 높은 지분율을 앞세워 아들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를 내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 김 회장은 박씨와 이혼 소송 중으로 재산 분할 과정에서 지분률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김 회장의 복귀에 대해 김가네 측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정리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간 경영권 다툼으로 번진 이번 사태는 김가네라는 브랜드가 내세웠던 '화합과 상생'의 철학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그동안 책임경영을 강조해온 김 회장의 추문과, 복잡한 경영권 분쟁은 김가네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영진 교체와 그 배경과 과정에 투명성이 부족했다는 점도 김가네가 가맹점, 고객과의 신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해 왔는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김가네에 대한 불매운동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죄 없는 가맹점주들까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김용만 회장과 김가네는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단순히 대표직에 복귀하고 가족 내 경영권 다툼을 높은 지분율로 무마할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가맹점주들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로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가 강조해온 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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