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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위기설에 '롯데타워 담보+대규모 임원인사' 단행

롯데그룹, 역대 최대 규모 임원인사 단행
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경영 전면 나서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롯데그룹이 최근 불거진 위기설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롯데월드타워 담보 제공과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8일, 롯데는 그룹의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발표하며 롯데케미칼의 유동성 위기설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물산이 소유한 국내 대표 랜드마크로, 건축비만 4조2000억원이 투입됐고 현재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는 이번 담보 제공을 통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신용도를 보강하고, 시장에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에서 사채관리계약 내 재무 특약을 충족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면서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롯데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하고 은행권 보증을 받아 회사채 신용도를 강화하는 한편, 시장에서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롯데는 이번 조치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위기 상황을 해결하고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최고경영자(21명)의 36%를 교체하고, 임원 22%가 퇴임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루어졌다.

 

롯데는 임원 규모를 지난해 말 대비 13% 축소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 큰 폭이다. 그룹은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임원 축소와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다.

 

또한,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신 부사장은 국내외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등을 이끌어온 인물로, 이번 승진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책임지게 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담보 제공과 임원 인사를 통해 위기설에 대응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롯데는 유동성 문제를 포함한 최근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고, 향후 더 큰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시장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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