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학생 봉사단 ‘터치’(TOUCH)가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에서 재활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35명의 클라리넷 합주단원들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주 3회 모임을 갖고 합주단원들의 개별 맞춤 의상을 제작했다.
40여 명의 건국대 학생들은 오는 21일(금) 저녁 6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한 사랑의 달팽이를 찾아 의상학과 학생 한 명과 장애학생 한 명이 짝을 이루어 그동안 정성스레 만든 단복과 직접 쓴 크리스마스카드 등을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사랑의 달팽이 합주단원들이 클라리넷 연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사회로부터 소외되거나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아픔을 겪을 수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선물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는 것이 모든 터치 회원의 희망이다.
터치는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이 “수업하고 남은 원단으로 따뜻한 점퍼를 만들어드리자”고 제안함에 따라 작년 3월 처음 발족했다. 작년 하반기 동안 겨울 방한용 외투(패딩) 30벌을 만들어 연말에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직접 선물한 바 있다.
올해에는 합주단에서 활동하는 청각장애 여동생을 둔 학생의 제안을 다른 회원들이 받아들여 합주단 장애학생을 위한 단복과 여벌 등 총 50벌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