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손실이 난 고객 상품을 다른 투자자에게 떠넘기는 '채권 돌려막기' 논란에 휩싸인 국내 9개 증권사가 과태료 290억 원의 제재를 받은 가운데, 교보증권(코스피 030610, 대표이사 박봉기, 이석기)은 사모펀드 자금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 이하 금융위)는 19일 정례회의에서 9개 증권사의 채권형 랩·신탁 운용 관련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총 289억 7,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중 8개 증권사(SK증권 제외)는 '기관경고'를 받았으며, SK증권은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교보증권은 유일하게 사모펀드 신규 설정 관련 업무 일부정지(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태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채권·기업어음(CP)의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손실을 감추기 위한 '돌려막기' 수법을 사용한 것이 문제로 떠올랐다. 증권사들은 채권형 랩·신탁 상품을 마치 확정금리형 상품처럼 홍보하며, 손실을 본 고객의 상품을 다른 고객 계좌로 떠넘기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레고랜드 사태는 2022년 9월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레고랜드 개발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올해 6월 말 기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84.3%로 전년 말(193.7%) 대비 9.4%p 하락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상 규제 비율은 100% 이상을 요구한다. 통합자기자본은 전년 말 대비 2.8조 원 증가한 178.5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험 계열사들의 조정준비금 증가와 해외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통합필요자본은 6.2조 원 증가한 96.9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험 계열사의 주식위험 등 시장위험액 증가 및 해외 계열사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필요자본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DB가 216.2%로 가장 높았으며, 다우키움(206.0%), 삼성(200.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자본적정성 비율이 상승한 집단은 미래에셋(+9.4%p)뿐이었고, 교보(-44.8%p), 한화(-17.7%p), 삼성(-9.6%p) 등 대부분의 집단은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으며, 손실 흡수 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금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