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수연 기자] 개방 2년만여만에 재평가 받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전염병 재난 영화 ‘감기다.
최근 메르스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자 2년 전 개봉한 재난 영화가 ‘감기’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 영화에 대한 평이 180도 뒤바뀌고 있는 형국이다.
2013년 개봉해 3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영화 ‘감기’는 개봉 당시만 해도 혹평을 면치 못했지만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영화와 비슷한 양상으로 번지자 되늦은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배우 장혁, 수애 주연 ‘감기’는 1초에 3.4명이 감염되는 사상 최악의 감기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해 국가 재난사태가 발령되는 이야기를 담은 재난물이다. 정부가 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한 도시를 폐쇄하면서 각종 갈등이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개봉 당시 310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이 흥행도 아깝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영화 자체는 혹평을 받았던 영화였다.
스토리나 캐릭터에 개연성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현실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메르스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그 공포심 역시 커지는 상황이 ‘감기’ 속 스토리와 전반적으로 맞아떨어져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감기’는 메르스 사태와 더불어 재조명을 받으면서 상영작들을 제치고 포털 사이트 영화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영화 ‘감기’는 개봉 당시 평점은 6~7점 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 네티즌 평점 9~1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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