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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통신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 모차르트의 심장이 담긴 비엔나에서, 그의 가슴을 다시 뛰게 만들다.

 [2016.08.14]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 모차르트의 심장이 담긴 비엔나에서
그의 가슴을 다시 뛰게 만들다.
 
만약 사람이라면 이름 한 글자만으로 클래식과 동명이인이라 할 정도의 세계적인 음악의 도시 비엔나, 그리고 그 도시를 온통 물들이는 모차르트의 음악과 초상화들은 비엔나 시민들이 곧 모차르트고, 모차르트 그가 곧 비엔나 시민이라는 일체감을 들게 만든다. 게다가 이 곳에 잠시 들른 타국의 사람들마저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동질감 속에 클래식을 사랑하지 않던 이들마저도 어머니의 태동과도 같이 자연스레 모차르트의 음악을 느끼는 것만 같다. 그런 이 곳에 지난 4월 몰타에서 이태리인들의 뜨거운 심장에 불을 지폈던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가 모차르트의 심장이 담긴 비엔나의 중심에서 그의 가슴을 다시금 뛰게 만들고자 Euro Sinfonietta Wien 오케스트라와 함께 관객 앞에 섰다.
모차르트에 대한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애정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 연주자를 바라보는 관객들은 모차르트가 1775년 그가 태어났던 잘츠부르크에서 작곡하여 1775년 12월 20일에 완성된 곡 Violin Concerto No. 5 in A Major, K. 219 “터키협주곡” 의 선율에 조용히 눈을 감았다. 연주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 할 수 있는 관객들의 정적 사이로 1악장은 그들의 눈과 마음을 뜨게 만들었다. 구체적인 춤사위나 움직임이 있지는 않아도 마치 무도회를 보는 듯,그녀는 활과 현이 춤을 추며 경쾌하면서도 밝은 바이올린 선율을 빚어내기 시작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는 모차르트 특유의 멜로디 선율을 오랜 시간 악보와 바이올린을 통한 음악적인 교감 속에 찾아낸 일체감을 가득 담아 표현해내었다. 이어진 2악장에서는 서정성 가득 담긴 멜로디의 흐름 사이로 19세 청년이었던 모차르트의 순수함과 시적인 그의 감성이 그녀의 현 사이로 흘러나왔다. 그리고 마지막 3악장에서는 초반에 우아한 미뉴에트의 느낌이 시작되다가 중반 부분의 터키풍의 운율을 통해 젊으면서도 힘이 넘치는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그 에너지가 모두 전달되는 것 같았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어도 이 세상 사람같이 느껴지게 만드는 비엔나와 모차르트의 관계를 모두 품어내며, 모차르트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것 같았다. 약 27분 정도에 걸친 그녀의 연주가 끝나면서 관객들은 이 순간만큼은 그들이 모차르트의 후예라는 생물학적으로는 조금은 더 우월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잊고, 오히려 그녀가 모차르트의 음악적인 후예임을 인정하는 듯 끊임없는 박수 갈채로 화답했다.
음악인으로서 비엔나에서, 그리고 그 중심지에서 연주를 한다는 것은 가장 행복한 일인 만큼, 가장 큰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냥 흥얼거리는 콧노래마저 모차르트의 멜로디일 만큼 그들의 삶 속에 너무나도 깊이 베어들인 모차르트 곡을 한다는 것 역시 얼마나 떨렸을까… 하지만 외국인으로서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가 비엔나의 한 중심지에서 선보인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은 청년이었던 모차르트의 모습을 상기하게 만들었고, 음악이라는 것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 졌든지 간에,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만국 공통의 언어와 감정이라는 것이 존재함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그리고 이를 아름답게 수행해 낸 그녀의 미소와 관객의 진심 가득했던 표정과 박수는 음악인으로서의 숙명과도 같은 어려움을 모두 잊게 만드는 자리였다. 앞으로 그녀가 또 다른 작곡가, 그리고 어느 곳에서든 선보일 무대는 다시금 나를 부를 것 같다.
@예술통신_글쓴이. 비엔나에서 이한나
 
[2016.08.14] Violinist Minha Park performs Mozart in his home country.
 
Walking on the streets of Europe, there are constant reminders of Wolfgang Amadeus Mozart; in souvenir shops, museums, houses, etc; and Vienna is no exception. Perhaps moreso, as the genius composer regarded Austria as his home country.   With his influence painted on every corner of the street, even non-classic enthusiast instantly fall in love with Mozart's music and romantic period. On August 14th, violinist Minha Park came to Vienna to perform one of Mozart's famous composition, Violin Concerto No. 5 in A Major, K. 219 with Euro Sinfonietta Wien, after giving a successful concert in Malta on April.
 
Minha Park seemed to have a unique connection and interpretation to Mozart's composition, especially with his fifth violin concerto. Completed in 1775 December, the Violin Concerto No. 5 in A Major, K. 219 "Turkish" in Salzburg, the technique was viewed as something new for violin, while the composition itself is classified into the classical chamber. It has high physical demands and is only a few pieces that survived the test of time. Park was able to give an air of opera in concerto guise. The soloist does not slip into allegro with the orchestra, but rather stops them as they enter. Her violin sings her solo parts brightly as if to welcome the guests/listeners to their formal ballroom. As the second movement begins, the audience is greeted by one of the most astoundingly beautiful passages ever conceived. The Adagio is a superb movement, longer by a considerable span than the slow movements of the previous four concertos. The French Rondo finale is performed in the last third and fourth movement, where the name "Turkish" was given. The basic movement is interrupted in mid-stride by a section that contrasts with it in every way, and it is from this contrasting section.
As a musician, there would not be much greater honour and pressure in performing at the halls of Vienna. One could only imagine the anxiety the violinist must have felt while preparing for her concert. However, as an international violin soloist, Minha Park was able to provide a fresh interpretation of Mozart's revolutionary composition. It was easy to imagine her stage as a magnificent party, where people would dance to the peppy melody of the brilliant composer, joking and laughing in unison. Park has truly expressed several emotions that the audience felt in silence. In the heart of classical music, stood a violinist capable of expressing raw passion and physical strength to offer one of the most spectacular performance I have ever seen.
 
@예술통신_Written by Rebecca in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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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보개면 주민자치노래교실·안성시가수협회·안성시음악여행, '2025 가을 소외계층 돕기 음악공연' 수익금 전달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안성시는 지난 24일 보개면 주민자치노래교실, 안성시가수협회, 안성시음악여행으로부터 현금 1,725,500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세 단체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5 안성맞춤바우덕이축제 기간동안 안성맞춤랜드 내 웅스카페 옆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2025 가을 소외계층 돕기 음악공연”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공연은 노래자랑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참가비를 받고 반주 및 음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축제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신윤섭 보개면자치위원장은 “음악을 통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나눔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연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역 예술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기부 활동은 사회적 책임과 연대정신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라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