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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대중교통 정책 시민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린다

K패스·기후동행카드, 어린이·청소년 교통비까지…대중교통비 폭넓게 지원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고양특례시는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하는 새학기를 맞아 K패스·기후동행카드 등 대중교통비를 지원하고 GTX-A 연계 버스노선 37개를 운행한다. 또 효율적인 버스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고 교통취약지역을 위한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을 지속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민 모두가 대중교통 정책을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대중교통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겠다”며 “광역교통망 연계 버스노선 확충과 버스노선 체계 개편으로 효율적인 대중교통 환승 연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다자녀 가구, 어린이·청소년까지 선택 폭 넓혀…대중교통비 부담 경감

 

고양시민 K패스 가입자수가 올 1월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중 청년층 이용자가 52%(5만2천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일반 45%(4만5천명), 저소득 3%(3천명)가 뒤를 이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하루 최대 2회·월 최대 60회까지 지출된 교통비의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일반인(19세 이상)은 20%, 19세~34세 청년은 30%,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5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5월부터 K패스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만 약 7만7천명이 1인당 평균 1만 9천원을 환급받았다. 올해부터는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30%, 3명인 경우는 50%까지 추가 환급이 가능해져 이용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K패스 예산은 국도비를 포함해 총 145억 8천만원이다.

 

또한 만 6세 이상 어린이·청소년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분기별 6만원, 연 24만원까지 지원되는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은 지난해 K패스 개시에 맞춰 지원 연령이 만 13세에서 만 6세로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서울시가 시행하는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하며 교통비 절감을 위한 선택 폭도 한층 더 넓어졌다. 기후동행카드는 선·후불교통카드로 수도권 공동생활권인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8개 지자체와 인천시 부평구에서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에서는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3개 노선 27개역과 고양시 경유 서울시 인가 시내버스 31개 노선에서 이용 가능하다. 정기권 가격은 월 6만5천원(따릉이 제외시 6만2천원)이며 19세~39세 청년은 5만8천원(따릉이 제외시 5만5천원)이다. 시는 올해 약 1만 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해 예산 14억4천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GTX-A 6분마다 운행…킨텍스역 18개, 대곡역 19개 연계버스 운영

 

지난 1일부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운행간격이 10분에서 6.25분으로 단축됐다. 고양시는 GTX-A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해 킨텍스역에는 18개, 대곡역에는 19개 버스노선을 운행한다.

 

킨텍스역은 연계버스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9개 노선을 확충해 18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대화, 가좌 지역은 062A, 062B, N007, 탄현, 덕이 지역은 066B, 074, N002 중산 마을은 55, 091A번이 신설·조정돼 킨텍스역까지 운행한다. 향후 장항공공주택지구에서 킨텍스역을 순환하는 N003번 노선은 도로정비가 완료되면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기존 버스노선이 다수 운영되던 대곡역은 4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19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능곡동~대곡역 연계를 위해 072B번을 신설해 대곡역 하부로 직결했고 89번은 능곡·행신역까지 운행을 연장했다. 또 풍산동 주민들을 위해 84번을 신설했고 최근에는 탄현동에서 숭례문을 오가는 1200번이 대곡역에 추가 정차해 마두동, 밤가시마을 주민들의 GTX-A 이용이 편리해졌다. 노선별 배차간격은 15~30분 간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완할 예정이다.

 

 

 

버스·전철 간 효율적 연계 체계 구축…교통취약지역엔 똑버스 운행

 

시는 올해 버스·전철 간 효율적인 환승·연계 체계 구축을 위해 고양시 버스노선 체계 개편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고양시 인·면허 노선과 간접적으로 고양시를 경유하는 타 시·군 노선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개편안 수립을 완료하고 2030년도까지 노선조정을 실행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으로 ▲창릉지구, 대곡역세권 등 대규모 택지·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고 ▲GTX-A, 서해선, 교외선 등 광역철도 확대로 인한 버스 연계와 노선버스 굴곡도 개선 및 중복노선 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중교통서비스가 부족한 4개 지역에는 고양 똑버스 14대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 똑버스는 ‘똑타 앱’을 이용해 호출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DRT) 버스다. 식사동과 고봉동은 2023년 운행을 시작해 각 4대, 3대를 운행 중이며 지난해 말부터 덕은동은 3대, 향동동은 4대 운행을 개시해 서울 가양역 접근성이 개선돼 출퇴근 시간대 직장인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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