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테크가 향후 5년간 50조 원 규모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단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AI 반도체 개발 및 생산, 고성능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집중될 예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는 특히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테크는 자체 개발한 AI 칩 ‘뉴론 X’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더욱 진보된 아키텍처를 가진 후속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등 기존 강자들이 장악한 AI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또한 이번 투자의 핵심 축이다. 글로벌 테크는 전 세계 주요 거점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대폭 확충하여 AI 서비스 개발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모델을 학습시키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같은 거대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테크의 이번 투자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전체 AI 산업 생태계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AI 반도체 공급망의 변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경쟁 심화는 물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에게도 혁신적인 AI 기술에 접근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동시에 막대한 투자로 인한 재정적 부담과 성공적인 기술 상용화 여부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글로벌 테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가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라는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되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AI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고, 글로벌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글로벌 테크의 이번 담대한 행보가 과연 AI 시대의 새로운 강자를 탄생시킬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