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재차 언급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응했던 백종원 역시 이번엔 황교익에 관해 입을 뗐다.
지난 11일 황교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교익TV>를 통해 ‘다섯 가지 맛 이야기–두 번째 에피소드, 단 맛’을 공개했다. 황교익은 해당 영상에서 ‘단 맛’이 인간에게 얼마나 유해한지, 단맛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백종원을 거듭 언급했다. “백종원이 TV에서 가르쳐주는 레시피를 따라 해봤자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손이 달라서가 아니라 레시피에 빠진 게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건 MSG차이”라며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종원의 레시피를 버려야 한다”고 덧붙여 백종원을 향한 공개적인 비난을 가했다.
황교익은 과거에도 몇 차례나 백종원을 저격해왔다.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방영 당시 ‘슈가보이’라는 별명으로 승승장구하던 백종원을 향해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을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진행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꼬집으며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하였다”며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또다시 백종원을 향해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