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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대우건설, 끊이지 않는 사망사고... ‘근본 안전시스템 개혁’ 시급

인천 아파트 공사 현장서 근로자 사망… 올해 4번째 사망사고
대우건설, 2017~2021년 건설업계 내 최다 사망사고 기록
고용노동부의 지속적 감독에도 개선 ‘미흡’
지속가능한 건설 위해 ‘오너십 실효성’ 발휘돼야...
대우건설 측, “사고에 유감, 안전 개선 노력할 것”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의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대우건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4건이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6건의 사망사고를 기록했다.

 

28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 서구 왕길동에 위치한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수신호를 하던 근로자가 이동 중인 굴착기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올해 초에는 경북 청도 댐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사망했고, 의왕시 복합시설 공사 현장과 음성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2명이 숨졌다.

 

사망사고가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이 수년간 발생한 많은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안전 관리에 대한 감사와 지적을 수차례 받았음에도,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도 3등급(보통)을 받는데 그쳤다. 그 전년보다 나아진 수치이긴 하지만 이제 업계 평균에 겨우 다다른 수준이다.

 

과거 업계 내 최다 사망사고 기록... 안전관리 또다시 ‘노란불’

 

대우건설의 안전 문제는 단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대우건설의 사망사고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24건의 사고로 25명의 원-하청 근로자가 사망해, 건설업계 내 사망사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은 다수의 사망사고로 인해 2021년과 2023년에 노동부로부터 전국적인 일제 감독을 받기도 했다.

 

이후 중대재해법을 의식해서인지, 대우건설은 안전보건 관련 예산을 증액(2022년 1,226억 원 → 2023년 1,447억 원)하는 등 개선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사망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망사고는 근로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말이나 문서로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전심을 다해 시스템을 바꾸고 감시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사고가 줄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안전관리 시스템을 다시 들여다보고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정완 대표이사, CSO 등 안전관리 책임자 노력 필요

 

이 가운데, 업계의 시선은 대우건설의 백정완 대표이사와 김영일 안전품질본부 총괄 책임자(CSO) 등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에게 쏠리고 있다.

 

 

백정완 대표이사는 올해 초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실행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CCTV 안전상황센터를 오픈하고, 현장 안전점검을 월 1회에서 4회로 확대하는 등 공사 현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사고를 막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색하게도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백 대표의 개선 의지가 실제 공사 현장의 반영됐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노동부 건설산재예방정책과 관계자는 “(대우건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현장 안전 관리자 등에 대한 중대재해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끝나면, 책임 여부에 따라서 집중 관리감독을 시행할지 말지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 관계자는 “사고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련 대응책들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반복되는 사망사고는 단순히 우연이나 불운의 결과가 아니다”며 “이는 회사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문제로, 경영진이 근로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진정으로 ESG 경영, 그중에서도 건설사의 지속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다면, 안전에 있어 단순히 예산을 증액하고 장비를 설치하는 등 표면적 대책만으로는 부족하다. 보다 근본적으로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 우선 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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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농협은행 “또 140억대 금융사고” 올해 5번째... 내부통제 개선 시급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에서 또다시 140억 원대에 달하는 대형 금융사고가 터졌다.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올해에만 벌써 5번째다. 금융권에서는 올해만 다섯 차례 발생한 농협은행의 금융사고에 대해 내부통제 시스템의 미비와 더불어 농협은행이 공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실질적으로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NH농협은행은 지난 9일 자체 감사 중 140억 원대의 부동산 담보대출 사기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다.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농협은행 측은 “이번 사건은 내부통제 이슈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담보 여력 감안 시 대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도인과 매수인 간 이상거래로 의심된다. 현재 수사기관에 고소해 조사 중이다. 부동산 담보 여력 감안 시 대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농협은행에서는 100억 원을 초과하는 금융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