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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세월호 인양까지 1년에서 2년, 비용은 천억 이상 추정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정부가 세월호 인양 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9월부터 진도 해역 현장에서 인양 작업을 벌이겠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인양에는 최소 1년 정도가 소요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등 17개 부처 21명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지난 20일 해수부가 제출한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인양 방식, 인양 과정의 위험·불확실성, 소요 비용, 전문가·실종자 가족 여론 수렴 결과 등을 검토하고, 인양 결정을 내렸다. 중대본부장인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위험과 불확실성이 있지만 해수부에서 기술적으로 선체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제시했고, 유가족과 국민 여망을 고려해 인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세월호 인양 절차에 들어갔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인양 업체 선정 작업에 나선다. 국내외 인양 전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서를 받고 세부 평가를 시행한다. 작업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업체 세 곳을 미리 선정한 뒤 협상을 통해 한 곳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업체 선정에는 약 두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가 선정되면 3개월간의 인양 설계 기간을 거친 뒤, 9월쯤 진도 해상에서 인양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업체가 선정되는 시점부터 1년 또는 1년 6개월 안에 인양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인양 비용은 1000억~150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기상 상태가 예상보다 나쁘거나 인양 과정에서 부분적 실패가 빚어지면 인양 기간은 1년 6개월에서 2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대 2000억원까지 비용이 들 수도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비용은 수중작업 49%, 장비 용선료 23%, 주요 자재 13%, 기타 15% 등에 쓰이기 마련이다.

인양에 실패할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도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안전처 관계는 "지금까지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한 결과 충분히 인양 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세월호 인양 기술 검토 TF 팀장을 맡아왔던 이규열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는 "선체 93곳에 체인과 와이어를 연결하는 만큼 선체가 쪼개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했다. 해수부에 인양 관련 자문을 하는 영국 해양 컨설팅 업체 TMC 관계자도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갑판실이 분리된다든지 선체가 크게 파손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선체 인양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정부는 세월호 인양을 위해 10여명으로 구성된 '과(課)' 단위의 별도 부서를 설치해 업무를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 1000억원이 넘는 인양 비용은 우선 국비(國費)로 충당할 예정이며 이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등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정부가 민·형사상 수단을 동원해 동결한 유 전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등의 재산은 총 1688억원이다. 그러나 인양뿐 아니라 보상금 등 정부가 추산한 세월호 수습 총 비용이 5548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인양에 드는 비용은 대부분 세금으로 충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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