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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터키편' 오바마, '제노사이드' 단어 언급 회피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차 세계대전 중 오스만제국(현 터키)이 저질렀던 아르메니아 학살에 대해 '제노사이드(집단학살)'라는 단어 사용을 피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르메니아 학살 100주년 기념식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스만제국의 아르마니아인은 국외로 추방되거나 학살됐으며 사살됐다"며 "그들의 문화와 유산은 고대 고국에서 지워졌다"고 전했다.

오스만제국은 1915년 그리스도교를 믿는 아르메니안 150만명을 학살했다. 터키는 약 5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전쟁, 굶주림으로 사망했다며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강하게 부정해왔다. 제노사이드는 인종,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집단의 구성원을 대량학살하여 절멸시키려는 행위를 일컫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끔찍한 폭력 속에서 고통받은 150만명의 아르메니안들은 사망했다"며 그들은 미국을 포함, 자신들이 정착한 국가에 귀중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인과 아르메니아인은 끔찍한 학살(terrible carnage)이라는 배경에서도 인간적 유대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르메니아 학살을 '제노사이드'라는 표현 대신 '끔찍한 학살'로 지칭한 것이다.

지난달 미국 의회는 아르메니아 학살을 '제노사이드'로 인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백악관은 이에 대한 구체적 용어 사용을 피했다. 이는 터키와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터키 정부와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공식석상에서 '제노사이드'란 표현을 쓰는 것을 꺼려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에는 입장이 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운동 기간 아르메니아의 제노사이드를 인정했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1915년 발생한 사건에 대해 일관된 견해를 유지해왔다"며 "내 견해는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성베르도 성당에서 아르메니다아 대학살 100주년 기념 미사에서"지난 세기 인류는 세 차례 거대하고 전례 없는 비극을 겪었다"면서 "20세기 최초의 제노사이드로 여겨지는 첫번째 비극은 아르메니아인들에게 닥쳤다"고 규탄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아르메니아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식에는 제이콥 루 재무장관을 대표로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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