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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미국 기업·가계 부채 급증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감소하던 미국 기업·가계의 부채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3년 만에 가장 빠르게 늘고 가계부채 규모도 증가했으나, 경제 건전성과 소득이 높아져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데이터분석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6천90억 달러(약 658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680억 달러보다 약 7.2% 증가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 융자액도 지난 3월에 총 4천764억 달러로 5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용카드와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가계부채도 작년 4분기에 전분기보다 1% 증가해 11조8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 기업과 가계 부채가 늘어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 중반 5% 성장률을 고점으로 이후 계속 하락세지만,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 역시 최고를 기록하면서 채무 상환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게 됐으며,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연간 이자비용 대비 기업 이익의 비율은 2007년 말 9.43배에서 작년 말 11.02배로 증가했다.

가계부채도 늘었다고는 하나 최고점인 2008년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 6.7% 적으며, 가계가 상환해야 하는 채무 금액도 사상 최저의 이자율 덕분에 감소했다. 또한 세계 주요 증시가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이 가진 주식 가치가 늘어났다. 그러나 WSJ는 모든 지표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등급이 B3 이하이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비금융기업들의 수는 184개로 2년 전 같은 기간의 146개보다 증가했다. 또한 메드트로닉, AT&T 등 몇몇 미국 기업들이 최근 발행한 회사채는 부채 비율 상승과 실적 증가의 불확실성 때문에 몇몇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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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공급망 ESG 평가 의무화 및 녹색 전환 파이낸싱 확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기업 '테크노비전(TechnoVision)'이 오는 2026년부터 모든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녹색 전환을 위한 파이낸싱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강화되는 전 세계적인 ESG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테크노비전은 이번 발표에서 협력사들이 탄소 배출량 감축, 노동 인권 보호, 윤리 경영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ESG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이 ESG 전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SG 성과 연계형 대출 금리 우대, 녹색 기술 도입을 위한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공급망 ESG 실사 의무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입법 논의가 활발히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