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흐림인천 31.2℃
  • 구름많음수원 31.3℃
  • 구름많음청주 31.0℃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조금전주 33.3℃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맑음여수 29.5℃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천안 29.4℃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예술

신경숙 표절 의혹으로 문단에서도 '충격'


 
데일리연합 김혜정 기자] 한국의 대표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의혹에 일면서 문단계도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시인 겸 소설가인 이응준은 16일 신씨가 1996년에 발표한 단편 '전설' 중 일부 구절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단에서는 신씨가 표절 의혹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입장과 소설의 한 구절을 두고 표절로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문학평론가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몇 년간 대표작가들의 표절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억울한 점도 있겠지만 표절은 작가들이 우선 조심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처음 등단하는 소설가가 남의 것을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작가로서 활동하는 주류들이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는 게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소설가 홍형진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문학계 표절 논란에 대한 일련의 태도에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1999~2000년 신경숙의 표절 논란이 불거졌지만 그리 멀지 않아 신씨는 신춘문예와 이상문학상 심사위원을 맡았다"며 "이는 (표절을) 그냥 없는 일 취급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시가 아닌 소설의 한 구절이 비슷한 것을 문제 삼아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있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다른 문학평론가는 "작가들은 다른 작품들도 많이 읽는 사람들"이라며 "다른 책의 어떤 구절을 그대로 옮겨적을 때 표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작가의 글을 착상해 그것을 발전시키면 작품을 풍부하게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들이 글을 쓰다 예전에 읽은 구절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다"며 "좀 그런 경향이 있다는 건데 책을 대놓고 베낀 것처럼 보도되니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출판계 관계자도 "예전부터 신경숙 작가의 표절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많았으나 사소한 문제여서 넘어갔다"며 "작은 구절의 유사성을 가지고 표절이라고 하면 아예 남의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합천군, 지역 현안 해결‘절실’… 예산 지원 건의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이동수 기자 | 합천군은 2025년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과 내년도 지방전환사업 지원을 위해 경남 도청을 방문하여 예산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장재혁 합천 부군수는 6일 경남도청 예산담당관을 찾아 군의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및 전환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특별조정교부금 건의사업은 △ 황매산 군립공원 오수처리시설 개선사업 등 5건 33억원이며, 지방전환사업은 합천영상테마파크 확장사업 등 22개 사업 520억으로 총 27개사업 553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합천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상황으로, 이번 건의는 군의 재정 부담이 커진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절실한 예산 확보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장재혁 부군수는 “최근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군의 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