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수연기자] 양평군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가정 내에 설치한 응급안전서비스 장비가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양평군은 양평군노인복지관(관장 문재필)과 함께 안전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에게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설치된 응급안전서비스 장비에 대해 전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50가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70가구에 대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가정 내 설치한 장비는 화재감지센서, 가스감지센서, 활동감지센서 등이다. 센서에서 감지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방서와 지역센터로 전송되며 각 기관에서 응급상황 발생유무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양평군 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의 치매 또는 치매고위험군,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및 방문보건서비스 이용자 등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양평읍에 사는 최모 어르신은 갑자기 복통과 구토증세가 발생해 119호출버튼을 눌러 곧바로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치료를 받은 후 이 어르신은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양서면에 사는 이모 어르신은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놓은 사실을 잊고 외출하는 동안 화재센서의 작동으로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예방한 사례 등 이 서비스가 응급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를 통해 응급상황으로부터 어르신을 보호하고 양평군 전 지역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사회 독거노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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