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네 번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 3월 기준 83%로, 보급률 90%인 아랍에미리트와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T가 시장조사 기관인 TNS인프라테스트와 구글의 자료를 인용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56개국 성인 인구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평균 약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UAE, 싱가포르, 사우디, 한국과 함께 스웨덴(82.8%), 스페인(79.6%), 홍콩(78.9%), 노르웨이(78.9%), 대만(78.3%), 호주(77.1%)가 스마트폰 보급률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75.7%), 이스라엘(75.5%), 아일랜드(75.0%), 덴마크(74.3%), 중국(74.0%), 뉴질랜드(72.3%), 스위스(72.0%), 영국(71.1%), 말레이시아(70.8%), 미국(70.8%)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율은 3%포인트대를 기록하며 영국,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동안 급성장하던 중국도 4% 포인트대의 증가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흥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태국(보급률 63.7%)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보급률이 23.7%p 늘어나 증가율 1위를 차지했으며, 브라질, 말레이시아, 베트남, 폴란드,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인도네시아도 증가율 15~20%p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불가리아, 멕시코, 헝가리, 필리핀, 라트비아 역시 보급 증가율이 10~15%포인트에 달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른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포인트 상승한 33.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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