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평화적 우주개발은 자주적 권리라며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했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즈음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70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현재 국제법상 우주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국가의 자주적 권리로 명시돼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독 북한의 위성발사를 금지하는 불법적인 결의안을 만든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강경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핵실험에 대해서도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한 자위적 조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달 남북한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해서는 작은 도발에 의해서도 관계가 한순간 얼어붙는 게 남북관계의 특징이라며, 지금 남북관계가 모처럼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공고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와 함께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은 미룰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면서 미국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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