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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서울시, 바위절마을·호상놀이 등 무형문화재 공개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일 년 중 가장 하늘이 맑은 10월을 맞아 ‘제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제7호 장안편사놀이’, ‘제45호 한량무’ 등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개행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보유자들의 기량을 공개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풍성한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마을공동체가 함께 하는 장례식의 준비이자 놀이,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먼저, 10월 10일(토) 오후 2시 암사동 선사유적지(사적 제267호, 강동구 올림픽로 875)에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공개된다. 마을공동체가 죽음을 맞이하고 대처하는 방식과 의식 등을 잘 보여주는 전통유산이다.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는 상여놀이의 일종으로, 출상할 때 험난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만가를 부르며 운구를 위해 발을 맞추어 보는 등 장례식의 준비이자 장례식의 과정을 담은 놀이이다.

그런데 이 마을의 호상놀이에는 부부(夫婦)를 운구하는 두 대의 상여가 등장하는데, 쌍상여의 등장은 바위절마을 주성(主姓)인 문씨 집안의 장례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주목된다.

암사동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1960년대 이래 중단되었다 1990년대 복원되었으며, 제31회 전국예술경연대회에서는 장려상을 수상, 1996년 9월 30일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보유자 이재경, 이종천)로 지정되었다.

◇봄·가을에 편을 갈라 활을 쏘며 노는 제7호 장안편사놀이

10월 10일(토) 오후 2시부터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제7호 장안편사놀이’를 공개한다. 장안편사놀이는 전통 활쏘기와 풍악 등이 어우러진 놀이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서울무형유산을 향유하는 기회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장안편사놀이는 편을 나누어 활쏘기를 하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1994년 한양천도 600주년 기념행사로 부활하여 2000년 4월에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7호(보유자 김경원)로 지정되었다.

장안편사놀이의 활쏘기는 양편이 각기 일정한 수의 선수를 선정하고 각각의 선수가 세 순(1순은 다섯발)에서 다섯 순씩 쏘아 맞힌 화살의 총수를 합해서 승부를 짓는다.

또한 장안편사놀이때는 풍악과 기생이 있어 활을 쏘는 사람 뒤에 두세 사람씩 나란히 서서 병창을 하며 활쏘는 사람들의 흥취를 돋군다.

◇색시를 두고 사랑 싸움을 벌이는 한량과 승려의 이야기, 제45호 한량무

한량무는 10월 13일 오후 5시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민속극장 풍류)에서 공개발표회를 갖는다. 한량무 뿐만 아니라 태평무, 승무, 살풀이, 입춤 등 전통춤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한국 춤의 멋과 흥을 누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한량무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어, 조흥동 보유자(한량), 고선아 보유자(색시)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무용극 형식의 춤으로, 배역에 따른 연기와 춤, 장단이 어우러져 종합예술적 성격을 띄는 특징이 있다.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으로 색시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한량과 먹중(승려)의 애정 춤사위가 보는 이의 재미를 더한다.

한량무 공개행사의 관람은 무료이나, 반드시 사전예약(전화번호 02-2263-4680)하여야 한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공개행사가 서울의 다양한 무형유산을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며 “향후 공개행사를 적극 홍보하여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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