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한국 독수리가 부패한 먹이를 섭취해도 질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입증했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은 “한국 독수리와 미국 칠면조·대머리 독수리를 비교한 결과, 수천만 년 전 종이 갈라졌지만 병균에 강한 위장과 면역방어 능력 등 유전적 요인은 같았다”며 “이는 사체를 먹는 같은 식습관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반대로 사체를 먹지 않는 16종의 다른 독수리와 비교한 결과, 한국 독수리의 면역 관련 유전자가 더 진화한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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