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중국 동북지방에서 발생한 스모그는 북풍을 타고 내려와, 약 하루 만인 어제 충남과 호남 등 서해안 지역을 덮었다.
중국의 난방철인 늦가을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황사철인 봄 다음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계절이다.
재작년 이 시기에 발생한 서울의 고농도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하루 동안 지속된 경우가 7차례였고 기류 정체로 미세먼지가 금방 빠지지 않고, 나흘 넘게 지속된 경우도 4차례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당국은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때 중국발 미세먼지가 시작됐으며 내년 3월까지 북서 기류가 강해지기만 하면 언제든 난방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몰려올 걸로 보고 있다.
특히 이동거리가 짧은 베이징 쪽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오면, 고농도 먼지 폭탄이 하루도 안 돼 한반도를 뒤덮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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