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용두 기자 | BHC(회장 박현종)가 BBQ 윤홍근 회장이 외쳤던 '치킨 한미리 3만원'이라는 목표를 이루려는지 가맹점에 독불장군식으로 '공급가를 올리며' 소비자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허리 띠를 졸이며 치킨 한마리를 사먹는데도, 한번 쯤 생각하는 지경이다. 그래서인지 홈플러스 당당 치킨과 이마트의 반값 치킨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BHC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가맹점에 지난 8월 16일부터 닭가슴살이 사용된 ‘순살바삭클·통살치킨·골드킹순살·콜팝치킨·빠텐더’ 등 제품 5종의 공급가를 평균 1.7% 인상했다. 이는 지난 7월 BHC가 가맹점에 독점공급하는 튀김유 가격을 61% 인상하고, 한 달 만에 또 올렸다.
이를 두고 대형마트의 5000~6000원대 치킨에도 이익이 남는다는 말이 버무려져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과잉이익(폭리)’ 논란이 번진 가운데, BHC의 제품값 인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인해 소상공인인 가맹점주들은 BHC 본사의 제품가격 인상에 어깨를 축 늘어뜨리지만, BHC 측은 “물가인상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본사에서 부담하는 부분이 있었으나 닭가슴살 수요가 늘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021년 BHC는 매출 4771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32.2%로 BBQ의 16.8%, 교촌치킨의 5.7%보다 실적이 나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