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0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조선(북한)과 한국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선반도기발’을 들고 공동 입장하게 된다고 선포했다. 한편 양국은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전하게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선과 한국 올림픽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 대표들이 참가한 4자회의가 이날 로잔에서 열렸다. 각측은 〈조선반도 올림픽선언〉을 체결하고 조선이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할 데 관한 구체적인 사항과 관련해 명확한 규정을 세웠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양국 대표단이 각기 선수 한명을 파견하여 ‘조선반도기발’을 들고 ‘조선반도’의 이름으로 공동 입장하며 대표단 성원들도 특별한 복장차림을 한다고 밝혔다.
협의에 따라 조선은 22명 선수를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하여 3가지 큰 종목과 5가지 작은 종목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그중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알파인 스키, 크로스 컨트리 스키 등 종목에서는 양측 선수들이 자국의 유니폼을 입고 각자 자국의 올림픽위원회를 대표하여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여자아이스하키 경기에서는 양국 올리픽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전하게 된다. 시상 시 여자아이스하키 조한 단일팀은 ‘조선반도기발’을 사용하며 〈아리랑〉을 주악하게 된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