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은 외국인 소비자를 위한 전용 상담전화를 신설해 본격적인 글로벌 소비자 권익 보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소비자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우리말 소통이 원활치 않아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법무부 및 서울글로벌센터의 통ㆍ번역서비스와 연계해 지난 22일부터 외국인 소비자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인 소비자상담 서비스 제공은 외국인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정부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에도 그 의의가 있다.
외국인이 소비자문제와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용 상담전화(043-880-5400)로 연락하면 영어ㆍ중국어ㆍ베트남어 등 여러가지 원하는 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런 활동을 통해 외국인 등 소비생활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상담 및 피해구제 절차를 이용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다문화가정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자 서울글로벌센터와 협력해 '상담ㆍ피해구제 절차 안내', '어린이 안전', '전자상거래' 등 리플릿 3종을 9개 외국어로 제작해 소비자정보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