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올겨울 한강이 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강 결빙 기준인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구역의 강물이 완전히 얼어야 결빙으로 판단되지만, 올겨울 최저기온은 영하 8.6도에 그쳤다. 한강이 얼기 위해서는 닷새 이상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 최고기온도 영하를 유지해야 한다.
1991~2020년 평균 한강 결빙일은 1월 10일로 이미 시기를 넘겼다. 2월에 결빙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기상청은 2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강 결빙이 없었던 사례는 관측 이래 총 9번이며, 이번 겨울이 10번째로 기록될 수 있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되었으며, 가장 이른 결빙은 1934년 12월 4일, 가장 늦은 결빙은 2007년 2월 8일이었다. 최근 한강이 잘 얼지 않는 이유로 수심 증가와 온난화가 꼽힌다. ‘서울시 구간 한강의 물리적 구조 변화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한강대교 겨울철 평균 수위는 1975년 2.42m에서 2005년 3.09m로 상승했다.
또한, 서울 겨울 평균기온은 1907년 영하 3.8도에서 2023년 영상 1.5도로 올랐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한강 유역의 수계별 수온 상승 가능성’ 연구는 온실가스 농도에 따라 한강 수온이 2100년까지 매년 0.0043~0.0584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