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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도로에 22억원 어치 지폐 쏟아져



크리스마스 이브에 홍콩에서 현금수송차 사고가 발생해 20억원 이상의 지폐가 도로에 쏟아졌다.

운전자와 행인들은 도로에 몰려들어 지폐를 줍는 소동을 벌였고 이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

홍콩 문회보(文汇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홍콩 완차이구의 연안 도로인 글로스터 로드(告士打道)를 따라 청사완(长沙湾)으로 가던 현금운송차량에서 갑자기 뒷문이 열리며 현금이 들어 있던 상자 3개가 쏟아져 나왔다.

상자는 부딪친 충격으로 열리며 안에 있던 현금이 도로로 쏟아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의 한 행인은 "현금이 도로 위로 흩날리자 운전 중이던 택시, 승용차 운전자가 그 자리에 차를 세우고는 밖으로 나와 현금을 줍기 바빴다"며 "현금을 어느 정도 주운 운전자는 잽싸게 차를 타고 떠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발생 5분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로를 통제해 현금을 수거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현금을 주운 시민들에게 현금을 돌려라고 했다. 하지만 현금 수거와 인원 통제로 인해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중국은행의 현금상자 30개를 싣고 지정된 노선을 따라 운행 중이었다. 상자에 담긴 현금은 모두 500홍콩달러(7만1천원)짜리 지폐였으며 상자 하나당 최대 1천750만홍콩달러(25억원)가 담겨 있었다. 

현금수송차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는데, 이미 현금상자 3개가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현금을 수거했지만 1천523만홍콩달러(21억6천만원) 어치를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며 "누구든 돈을 돌려주지 않는 사람은 절도죄를 범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며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행과 현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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