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 품질이 가격과 무관하게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내용의 팬티형 기저귀 8종의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 평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8종은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LG생활건강)을 비롯해 Δ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깨끗한나라) Δ군 팬티(에리에르인터내셔널코리아) Δ나비잠 뿡뿡이 팬티(이다아이엔씨) Δ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유한킴벌리) Δ해피블라썸 팬티(해피블라썸) Δ팸퍼스 이지업(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Δ메리즈 팬티(롯데상사) 등이다.
피부에 소변이 묻어나는 정도인 역류량(소변량 160ml 기준)은 팸퍼스 이지업,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 군 팬티 등 3종이 0.1~0.2g으로 다른 제품보다 우수했다. 해피블라썸 팬티가 3.7g으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8종 평균치는 1.2g이다.
흐르는 소변을 흡수하는 순간흡수율은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와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가 100%를 기록했다.
특히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는 1개당 가격이 240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역류량(0.2g)과 순간흡수율(99%)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개당 가격이 466원으로 가장 비싼 메리즈 팬티는 순간 흡수율이 84%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역류량도 1.2g으로 평균치에 머물렀다. 가격이 두 번째로 비싼 팸퍼스 이지업(443원)도 역류량(0.1g)은 우수했지만 순간흡수율은 87%에 그쳤다.
고인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흡수시간은 팸퍼스 이지업이 12.2초로 가장 빨랐다.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289원)는 31.5초로 가장 느렸다.
소비자가 느끼는 사용감이나 만족도 역시 마찬가지다. 소비자원이 팬티형 기저귀를 사용하는 어머니 100명을 대상으로 제품 평가를 실시한 결과 군 팬티(311원)와 메리즈 팬티는 촉감이 좋은 제품으로 꼽혔다. 군 팬티는 뭉치지 않는 정도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였다.
소비자 만족도 점수는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326원)가 가장 높았고 두번째로 비싼 팸퍼스 이지업이 가장 낮았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브랜드가 만족도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8개 제품 모두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