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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정홍원 전 총리, '겸손' 강조하며 퇴장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모든 책무를 내려놓았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이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3시께 정 전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서 이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이임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보람도 적지 않지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회한도 남는다”며 “지난해 4월 16일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떠올린 것이다. 그는 이어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감내해온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사고 당시 현장에서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의 물병 세례를 받았다. 이어 11일 뒤 사의를 표명했지만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검증 과정서 잇따라 낙마하면서 총리직을 계속 맡을 수 밖에 없었다.

이로인해 일각에서  '불멸의 총리', '총리의 블랙홀' 등으로 패러디 되거나 우스겟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 정 전 총리가 '존재감이 약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총리실 관계자들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 내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왔다”고 말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이임사에서 경제 성장률과 고용률 회복 조짐, 과감한 규제개혁 추진, 울진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둘러싼 갈등 중재 등을 성과로 꼽았다.

정 전 총리는 마지막으로 '겸손'을 강조했다.

그는 "겸손한 공직자는 부패하지 않고, 겸손은 소통과 융합을 불러온다”면서 “겸손의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형 사회로 나아가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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