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7.4℃
  • 구름많음서울 4.5℃
  • 구름많음인천 5.6℃
  • 흐림수원 5.2℃
  • 흐림청주 8.3℃
  • 흐림대전 8.3℃
  • 흐림대구 6.4℃
  • 흐림전주 8.8℃
  • 흐림울산 9.2℃
  • 구름많음광주 9.0℃
  • 흐림부산 9.7℃
  • 흐림여수 9.5℃
  • 맑음제주 12.2℃
  • 흐림천안 6.2℃
  • 흐림경주시 6.3℃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생활/건강

잠원IC~만남의 광장 6.3㎞ 지하화 추진된다

데일리연합 이주명기자] 경부고속도로 잠원IC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6.3㎞ 구간을 지하화하는 대형 토목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2일 “강남역 일대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저류배수터널이 필요하다”며 “터널 공사와 함께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비용과 교통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수를 막으면서도 (도로 지하화로) 녹지가 크게 늘고, 개발이익으로 공사비까지 충당할 수 있어 세금이 들지 않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강남역 일대는 한강 수위보다 낮은 저지대다. 2010·2011년 집중호우로 강남역과 역삼역·교대역까지 침수되면서 위험성이 부각됐다. 이후 여러 방안이 논의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립대 문영일(토목공학) 교수는 “당장 오늘이라도 그때처럼 비가 내린다면 강남역 일대는 30분 만에 어른 발목 높이로 물이 차오를 것이고, 6시간이면 무릎까지 잠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서울시는 올 6월까지 빗물을 막을 수 있는 분리벽을 설치하고 용허리 저류조로 가는 유입관로를 신설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2010·2011년 호우 수준인 ‘10년 빈도 강수(시간당 75㎜)’는 막을 수 없는 상태다.
 
 고속도로 지하화는 이 같은 강남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됐다. 서울시가 관할하는 경부고속도로 한남IC~만남의 광장 7.5㎞ 구간은 왕복 10차로(일부 8차로)로 이뤄져 있다. 완충녹지까지 합하면 폭이 100m에 이른다. 서초구는 홍수에 대비해 3.1㎞의 대형 저류터널을 지하에 만드는 동시에 만남의 광장~잠원IC 구간 6.3㎞를 지하화하자고 제안했다. 지상에 왕복 4차로만 남기고, 지하엔 왕복 6차로를 뚫자는 것이다. 지상에 남는 공간은 보행공간과 공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해당 구간에 대한 시설권한은 1972년 중앙정부에서 서울시로 이관됐다.
 
 서초구는 특히 도로 지하화로 확보되는 지상 부지의 20%만 상업용으로 개발해도 1조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업비 8200억원(추정액)을 넘는 수치다. 인제대 박재현(토목공학) 교수는 “홍수 대비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교통·환경 등 시민의 일상에 긍정적 효과를 수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토건사업보다 진일보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 같은 방안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된다고 주장한다. 조 구청장은 “도로를 지하화함으로써 막대한 녹지가 확보되고 이를 통해 ‘걷는 도시’가 실현된다면 보행도시를 목표로 하는 박 시장의 큰 그림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원한 시 고위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 박원순 시장도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형 하천관리팀장은 “고속도로 지하화는 도시의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어서 고려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타당성 평가와 여론 수렴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토목·건축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있는 관동대 박창근 교수는 “거대 토건공사에 앞서 전문가의 분석과 함께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하도로 건설이 가능하다면 경제성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살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 경기도체육상 시상식' 참석...도내 체육인들 격려

데일리연합 (SNSJTV) 장우혁 기자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시흥3)은 16일 오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5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 참석해 도내 체육인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를 밝혔다. 경기도체육회(회장 이원성)가 주최·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각종 국내외 대회 참가자 및 도내 체육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유공자를 위해 마련됐으며, 체육진흥유공·학교체육유공·전문체육진흥·생활체육진흥·학교체육진흥 등의 부문에서 14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의장은 축사와 함께 우승배 봉납과 체육 유공단체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김진경 의장은 “동계체전 22연패, 부산 전국체전 종합우승 4연패 등 경기도 체육은 늘 새로운 역사를 써오고 있다”라며 “그 어떤 화려한 수식어보다 선수 여러분의 정직한 땀이 만든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고 위대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은 우리 도민에게 감동과 용기가 되었고 경기도를 하나로 묶는 단단한 매듭이 되었다”라며 “경기도의회는 선수 여러분이 더 힘차게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피면서 응원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