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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정동영 출마, 여야 다른 입장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전 의원의 오늘(30일)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양강 구도로 흐르는 듯 했던 이 지역 선거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막판까지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하던 정 전 의원은 결국 자신이 야권재편의 '총대'를 멜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해 여러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정했다. 출마 결심의 배경에는 이번 기회를 흘려보내면 자신은 물론 진보정당 창당의 깃발을 든 국민모임까지 대중에게서 잊혀지리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모임이 흐지부지될 경우 '정치적 친정'에서 탈당까지 하며 야권 재편을 외친 자신도 입지가 좁아지고, 내년 총선도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의 부담도 적지 않다. "정치생명을 건 선택"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데 2003년 구 민주당을 선도 탈당하며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고 2007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과 결별했다. 2009년 4·29 재보선 때는 공천 갈등 끝에 탈당해 전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런 전력으로 "떴다방 정치"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결국 정 전 의원으로서는 출마로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전날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며 기도를 했다"고 심리적 고충을 토로하며 "반드시 당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야권 분열이라는 지적에는 "야권혁신"이라고 반박했다.

설마하다 직격탄을 맞은 새정치연합은 그야말로 '패닉(정신적 공황)'에 빠졌다. 지난 27년간 보수정당에 한 번도 의석을 내준 바 없어 당선권으로 분류한 관악을에서 야권표 분산이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관악을의 선거판도에 대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와 정 전 의원이 유권자 표를 3분하는 '3대 3대 3'구도가 형성됐다는 관측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초 힘겨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새누리당은 야권 지지층의 분열로 인해 이제 해볼만한 게임이 됐다며 반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여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될 경우 막판에 야권 후보간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묻지마 연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정 전 의원의 출마가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내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재인 대표는 "잘된 면도 있다. 불리한 상황을 뛰어넘기 위해 야권 지지층이 대대적 집결을 할 것"이라면서도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 관악 선거가 더 어려워졌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당 안팎에선 "새누리당 후보에게 일찌감치 쏠린 30%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며 "정 전 의원이 5%만 얻어도 우리당 후보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일부에선 출마 의사를 밝힌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이 만일 중도 포기할 경우 야권 표가 정태호 후보에게 몰릴 수 있지만, 이 경우 새누리당의 '종북프레임'을 견고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호재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정 전 의원의 출마가 광주 서을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리라는 관측도 있다. 여론분석기관 '오피니언 라이브'의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와 정 전 의원이 제1야당에 대적하는 암묵적 연대를 이룬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호남의 지지를 업은 두 후보가 일제히 출사표를 던지면서 주목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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