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많음인천 29.1℃
  • 구름많음수원 29.3℃
  • 구름조금청주 30.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구름조금전주 31.3℃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여수 29.7℃
  • 맑음제주 31.5℃
  • 구름조금천안 29.0℃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경제/사회

朴, 러시아 승전식 불참할 듯, 남북관계도 막막해질 수도


[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와 관련, 정부 내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진영의 제재 동참 여부와 남북한 정상간의 회동 가능성이다. 그러나 정부의 판단은 두 측면 모두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우선 러시아와의 관계 측면에선 대러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가장 큰 고려사항이다. 미국은 최근 양당 상원의원 13명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2018년 월드컵 개최를 반대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서방국 정상은 불참 의사를 통보했고, 전쟁 책임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도 군사 퍼레이드 일정은 빼고 참석하기로 했다.

현재 참석 의사를 밝히거나 가능성이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와 체코, 그리스 정도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도 최근 사석에서 이와 관련해 부정적 견해가 나타났다. 물리적 시간을 따져도 5월 9일 승전 기념식까지 한 달 남짓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남북관계 측면에서도 정부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다른 고위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북한 김정은을 만났을 때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할지, 잠시 만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장관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대북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고, 더구나 한미군사훈련이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상황에선 정상간 회동을 위한 사전 물밑정지작업이 가능하지도 않다.

김정은 북한 제1비서의 참석 여부가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판단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정까지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 먼저, 주변 4강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적절한 '불참 사유'를 설명해야 하고, 대통령을 대신해 누구를 보낼 것인지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 60주년 행사 때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던 것과 달리 러시아가 더욱 비중을 둔 70주년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여러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섭섭함을 줄 수밖에 없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친선특급행사에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인 것도 고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출로를 뚫기 위해서라도 전향적 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남북관계가 꽉 막혀있는 상황에선 큰 틀에서 풀 수밖에 없고 가장 좋은 방법은 정상간의 대화"라며 "당장 추진하는 게 부담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안동시의회,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 개최

데일리연합 (SNSJTV) 장우혁 기자 | 안동시의회는 9일 의회 회의실에서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를 개최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편성계획을 비롯한 6건의 시정 주요 현안을 대해 논의했다.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산불과 수해 복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시급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배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최 ▲안동시립공연단 설립·운영 조례 제정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개최 ▲2025 안동 농축특산물 직거래장터 '왔니껴안동장터' 운영 ▲산불피해지역 신축매입임대주택 건립 ▲R2R 인쇄 유연컴퓨터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다양한 시정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김경도 의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과 수해복구, 그리고 민생회복을 위한 예산인 만큼,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시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오는 9월 12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