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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이징 진출 외국 많은 기업이 차별 느껴


[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 진출한 외국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당국으로부터 차별받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따르면, 마츠 하번 주중국 유럽상공회의소(EUCCC)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70여 개 베이징 진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4%가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했다"고 밝힌 것으로 10일 보도했다. 이는 베이징 이외 지역 기업의 37%가 차별받았다고 대답한 것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하번 부회장은 "작년 진행된 일련의 반독점 조사가 불공정한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더 강한 반독점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지만, 이는 공정한 경쟁에 기반해야 한다"며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며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상공회의소 중국 지부는 지난 2월 연례조사에 응한 477개 외국 기업 가운데 57%가 중국 당국이 반독점법 등 각종 규제를 자의적으로 집행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월 10일 세계적 반도체 제조사 퀄컴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역대 최대 규모인 60억8천800만 위안(약 1조61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EUCCC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 진출 회원사의 87%가 느린 인터넷이 중국 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베이징 내 인터넷 속도는 초당 4.17MB(메가바이트)로 상하이(上海)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빠르지만, 초당 23.6MB의 서울과 영국 런던, 미국 뉴욕보다는 많이 느리다고 신문이 전했다.

EUCCC는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허용 수준을 계속 초과하고 있고 1인당 가용 수자원이 유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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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던 AI에서 업무수행 주체로…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 부상

데일리연합 (SNSJTV) 박영우 기자 | 인공지능이 인간의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일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불리는 이 새로운 인공지능 패러다임은 AI를 보조 수단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수행 주체’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전틱 AI는 대리인을 뜻하는 ‘에이전트(agent)’ 개념에서 출발한 기술로, 사용자가 제시한 복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I가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도구를 호출해 실행하며, 결과를 검증·수정하는 자율성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 챗봇형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 제공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틱 AI는 목적지까지 경로를 설정하고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에 비유된다. 예를 들어 “다음 주 1박 2일 가족 여행을 준비해 달라”는 명령이 주어지면, 에이전틱 AI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분석하고 항공권과 숙소 가용 여부를 확인한 뒤, 예약과 결제, 일정 확정 알림까지 '전 과정'을 인간 개입 없이 자율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검색엔진, 결제 시스템, 이메일 등 외부 도구를 직접 연동해 활용한다. 기술적 핵심은 ‘추론’과 ‘반복’이다. 에이전틱 A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