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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소속 하청노동자 잠수부 2명, 운문댐서 수압에 빨려 숨져... "또다시 반복된 중대재해“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 공염불에 그친 ESG 안전 경영 약속
잇따른 사고,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체계 허점 드러내
하청업체 근로자 안전, 형식적 관리 체계의 문제점
반복되는 중대재해, 대우건설 안전 관리 부실 논란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써 3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던 운문댐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 피해가 발생하여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 30분경 경북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에서 취수탑 밸브 보강 작업을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구조대는 50대 근로자를 10시 13분, 20대 근로자를 11시 15분에 각각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으나, 병원으로 옮긴 후 결국 두 명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수심 3m 지점에서 취수탑 밸브 보강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밸브가 열리면서 수압에 의해 빨려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현장으로,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2021년 2월에도 같은 운문댐 건설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암석에 깔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2020년 4월, 노동건강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구성한 '산재사망 대책 마련 공동 캠페인단'은 대우건설을 '2020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꼽은 바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사고 발생은 대우건설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3월 취임 당시 "안전을 경영일선에서 가장 우선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며 ESG 경영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의 잇따른 사고로 인해 백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안전 관리가 본사 직원에서 하도급사로 내려갈수록 관리 체계가 허술해지고, 이는 지속적인 사고로 이어진다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사고에 대해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의 오너 리더십에 식각 한 위기가 초래하고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책임경영 실천에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본사 직원에서 벗어나 하도급사로 내려갈수록 업무 강도, 관리체계는 지속적으로 사고로 이어지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안전관리 형태의 형식적 문제가 아닌 재하도급 지배구조 및 비용감축문제 안전관리 미개선이 가장 큰 문제로 자리 잡는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의 시선은 한곳에 머무러면 안된다. 본사와 하청업체를 떠나 최종결정권자인 대표가 무리한 업무진행 된건 없는지, 안전관리비용을 충분히 투자하고 있는지 구조적으로 떨어질수밖에 없는사항은 없는지등 안전에 대한 총괄적인 시스템의 문제는 없는지를 체크해야 할 것이다.

 

안전 관리의 형식적 문제가 아닌 재하도급 지배구조와 비용 감축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백 대표는 본사와 하청업체를 넘어 최종 결정권자로서 무리한 업무 진행과 안전 관리 비용의 충분한 투자 여부 등을 점검하고, 안전에 대한 총괄적인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경찰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노동당국은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경영진의 책임 있는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말처럼, 사람의 목숨이 무엇보다 소중함을 인식하고 안전 관리에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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