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CJ대한통운, 한화손해보험, 현대비앤지스틸, 신대양제지, 한화손해보험, 휴젤, 상상인 등 기업이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2024년 상하반기 연속 과소배당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과소배당 기업이란 배당 여력이 있음에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거나 평균적인 배당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평가에서 기업의 부채비율, 미처분이익잉여금, 당좌자산 등 배당 여력에 대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과소배당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과소배당 기업 명단에는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부터 5천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기업들까지 포함됐다.
과소배당으로 선정된 주요 기업으로는 ▲고려제강 ▲CJ대한통운 ▲상상인 ▲미래에셋생명 ▲한화손해보험 등이 2조 원 이상 자산을 가진 그룹에서 포함됐다. 5천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그룹에서는 ▲현대비앤지스틸 ▲신대양제지 ▲진흥기업 ▲엑세스바이오 ▲다날 ▲미래에셋벤처투자 ▲휴젤 등이 과소배당 기업으로 지목됐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자산과 수익성이 있음에도, 주주환원을 통한 배당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 이는 국제적인 기준과 비교했을 때 국내 기업의 배당 성향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들의 과소배당 문제는 국제 사회와 비교해도 큰 격차를 드러난다. 주요 선진국의 배당성향이 40%를 상회하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20%대에 머물러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기업들이 배당 여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장기적 성과뿐만 아니라 주주 환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주주 환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며 “과소배당 문제는 단순히 기업 실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신뢰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