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을 둘러싸고 한국소비자원과 백수오 원료 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 간의 진실공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식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사용했다고 밝혔고, 가짜 백수오 논란에 주가 폭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면으로 맞선 형국인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가 이르면 오는 29일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츄럴엔도텍은 종합 일간지 5곳 이상에 전면광고를 내고 "내츄럴엔도텍은 100% 진품 백수오만을 사용한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식약처의 내츄럴엔도텍 재조사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더라도 식약처가 지난 22일 수거한 시료가 소비자원이 지난 3월 수거한 시료와 동일 시료가 아니므로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인데 소비자원은 이미 검찰에 검사에 사용한 시료를 제출하는 등 수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 시료에서 정말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기 때문에 데이터에 자신을 갖고 발표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면 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업체 말은 맞지 않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던 식약처는 소비자원의 발표 이후 재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29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반복 검사를 하며 재조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은 백수오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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