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지난 토요일 강진이 발생한 이후 이곳 교민들은 하루하루를 이곳에서 어렵게 보내고 있다. 네팔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 600여 명도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건물에 들어가면 또 무너질까 천막 생활을 하고 있다.
카투만두에서 30km 떨어진 버이신바티라는 곳은 그나마 이곳 주위에는 고층 빌딩이 없고 평지이기 때문에 추가 여진이 발생한다 해도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 때문에 이곳에 많은 주민들이 모이고 있다.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누구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물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틀 전에는 비까지 내리면서 생활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결국 차 안에서 생활하는 교민도 늘었다. 취재 중에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계속됐는데 한국 대사관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한국 대사관 건물 뒤에 있는 2미터 높이의 벽이 이번 지진으로 힘없이 이렇게 무너지고 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으로 여진이 계속될 거란 예보까지 나오면서 이곳 주민들의 공포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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