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서해대교 화재원인 낙뢰? 기상청 “낙뢰 없었다”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어제 오후 서해대교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난 불이 ‘낙뢰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정작 기상청은 이 시각 낙뢰가 없었다고 화재 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공사, 소방본부 등은 오늘 오전 충남 당진 서해대교 위에서 진행된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목포 방향 2번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끊어진 케이블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소방경)을 덮쳐 이 소방경이 순직했다.

오늘 진행된 현장 감식에서 관계당국은 화재로 끊어진 지름 280㎜의 케이블 단면과 불에 탄 모습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낙뢰를 맞아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찰과 같은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현장에 참여한 교량 전문가도 낙뢰 외에 다른 가능성은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케이블이 오랫동안 불에 타면서 고온에 절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측도 화재원인을 낙뢰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서해대교관리소 직원들이 여러 차례 천둥소리를 들었고, 지상 80m 높이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이유 때문이다.

도로공사 측은 서해대교에는 피뢰침이 4개가 달려 있지만, 낙뢰가 피뢰침이 아닌 강선에 맞아 화재가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온 기상청은 ‘그 시각에 낙뢰는 없었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다.

기상청은 전국에 낙뢰 관측센터를 운영하면서 낙뢰 발생 여부를 24시간 지켜보고 있는데, 이날 오후 6시 이후 관측 장비에 낙뢰는 감지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서는 땅으로 내려오지 않고 구름 위에서 만들어지는 천둥과 번개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즉 이 센서에 관측이 안 됐다는 것은 서해대교로 내려온 것은 물론 구름 위에서도 낙뢰가 없었다는 의미다.

현장 전문가들과 기상청의 의견이 다름에 따라, 절단 케이블에 대한 감식과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글로벌 기업, 공급망 ESG 평가 의무화 및 녹색 전환 파이낸싱 확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기업 '테크노비전(TechnoVision)'이 오는 2026년부터 모든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녹색 전환을 위한 파이낸싱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강화되는 전 세계적인 ESG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테크노비전은 이번 발표에서 협력사들이 탄소 배출량 감축, 노동 인권 보호, 윤리 경영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ESG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이 ESG 전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SG 성과 연계형 대출 금리 우대, 녹색 기술 도입을 위한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공급망 ESG 실사 의무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입법 논의가 활발히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