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샹린(왼쪽)주석이 한성호 총회장에게 고속철 모형을 드렸다
‘재한 조선족 및 교민은 길림성 경제발전의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멀리 타향에서 자신의 피땀으로 번 외화를 고향에 보내는데 그 액수가 해마다 수십억위안에 달합니다. 이 막대한 자금은 나라 건설과 발전에 큰 몫을 합니다’
지난 7월 2일 길림성귀국화교연합회 천샹린 주석이 신사동에 위치한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방문시 관계인사들과 좌담을 하면서 한 말이다. 이번 길림성대표단의 성원들인 연변주귀국화교연합회 주석 리징(李靜), 길림성귀국화교연합회 대외 연락처 부조리연구원 진문분(陳文분), 상무위원 장쑤어예(張守業), 정협길림성공주령시위원회 부주석 장더순(張德順) 등도 좌담회때 재한 조선족 및 길림성교민들이 외국에 있으면서도 나라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따뜻한 위문을 보냈다.
이날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와 한화중국평화통일추진연합총회 총회장 한성호, 수석부총회장 왕하이쥔(王海軍)을 비롯해 일부 중국동포 단체장과 언론사 대표들이 자리를 같이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재 한국에는 200여만명의 외국인들이 거주, 그중 중국인이 100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조선족은 70여만명에 달한다. 또 그중 대부분이 길림성 사람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국은 길림성 교민의 집거 국가라 말할 수 있다. 리정 주석은 이렇듯 길림성과 한국은 경제문화는 물론 인문지리 및 인적내왕에서도 매우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기에 길림성에서는 해마다 세계길림상인대회, 두만강투자무역박람회, 해외고문위촉대회 등 행사들을 개최하여 해외에 나가 있는 길림사람들과의 관계와 내왕을 돈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 성원들은 특히 국가에서 ‘해외진출, 귀향창업’ 정책을 펼쳐 해외에 나갔다가 다시 고향에 돌아와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우혜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사항들이 있으면 귀국화교연합회와 같은 관계부처를 찾아 줄 것을 간곡히 바랐다.
이날 천샹린 주석은 오늘 중국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중국 자체로 설계한 고속철 모형을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에 증정했다.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전신은 서울중국교민협회)와 한화중국평화통일추진연합총회는 2002년 2월 14일에 한국 서울에서 성립, 그간 재한 중국교민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중한 교류와 내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여 ‘중국 교민의 집’, ‘중한 우의의 집’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전춘봉 기자 qcf2000@naver.com
위기사에 대한 법적 문제는 길림신문 취재팀에게 있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